추석 앞두고 연안여객선 안전점검…하도급 대금 지급실태도 점검

해양수산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4∼15일 전국 연안여객선 153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추석 연휴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올해는 개천절(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인 만큼 여객선을 타고 섬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와 관계기관, 국민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연안여객선 설비, 관리 실태, 이용객의 승·하선 안전 절차 준수 여부, 여객 인파 관리를 위한 적정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상당수가 가을에 발생한 만큼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 절차와 선내 비상훈련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해수부는 늦어도 추석 연휴 귀경길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전까지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모두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같은 기간 항만건설현장 하도급 대금 등 지급실태 점검에 나선다.

현재 진행 중인 항만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추진 실적에 해당하는 하도급 공사 등에 적정 대가를 지급했는지, 원도급자가 공사 기성금 등을 받은 후 관련 규정에서 정하는 기한 안에 하도급자 등에게 대금을 지급했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유류비, 식비 등 건설분야 관련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금 체불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대금 지급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

체불금은 추석 전까지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지급 여부를 명절 전까지 계속해서 확인할 계획이다.

조해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