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난입’ 시위 주동자들에게 징역 18년·17년·15년 선고 [현장영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했던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해 벌어진 '1·6 의회 난입 사태' 주동자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습니다.
ABC 뉴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모시 켈리 판사는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선고 공판에서 의회 난입을 주도한 극우 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수장 에단 노딘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1·6 사태 과련 가장 긴 형량에 해당하며, 의회 난입을 선동한 또 다른 극우 단체인 '오스 키퍼스'의 설립자 스튜어트 로즈에게 내려진 형량과 같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의회 습격'을 선동·공모한 이들의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뒤 나온 1심 판결입니다.
티모시 켈리 판사는 "이 나라에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 난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공무집행 방해와 경찰 폭행 등 혐의로 '프라우드 보이스' 일원인 도미닉 페졸라에 대한 재판도 진행됐습니다.
그는 경찰을 폭행하고 빼앗은 진압 방패로 의회 건물 창문을 부쉈고, 이날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31일 '프라우드 보이스' 수장이었던 조지프 빅스에 대해 징역 17년, 공범 재커리 렐에 대해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1·6 의회 난입 사태는 2020년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사건을 말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사태 며칠 전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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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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