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스윕패 KT, LG·SSG 만나는 다음주가 분수령이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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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19승4패(승률 0.826)를 적어내며 고공행진 중이던 KT가 9월 시작과 함께 최하위 키움에 발목 잡히며 3연패를 기록했다.
그동안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찍었던 고영표의 기록도 멈춰 섰다.
KT는 오는 5~7일까지 열리는 LG와 3연전에 쿠에바스를 필두로 웨스 벤자민, 고영표까지 원·투·쓰리 펀치를 풀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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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8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19승4패(승률 0.826)를 적어내며 고공행진 중이던 KT가 9월 시작과 함께 최하위 키움에 발목 잡히며 3연패를 기록했다.
더욱이 KT는 지난 1일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등판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동안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찍었던 고영표의 기록도 멈춰 섰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키움과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이닝 무실점으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키움에 강했던 고영표가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더 뼈아픈 이유다.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초반에 체인지업 제구가 안 돼서 실투가 많이 나왔다. 그런 날도 있다. 언제든지 잘 던지면 무적이니 않느냐”고 반문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공격에서 꼬였다. 키움 선발 장재영의 종잡을 수 없는 투구에 타자들이 말려든 것”이라고 돌아봤다.
2일에는 타선이 침묵했다. 9이닝 동안 KT 타자가 기록한 안타는 단 3개. 여기에 선발 투수 배제성이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결국 0-3으로 져 2연패했다.
그리고 3차전이 열린 3일 경기에서도 무기력했다. 키움에 0-7로 완패했다. KT선발 김민은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엄상백의 대체선발로 나섰지만 실패한 카드가 됐다. 타선은 키움 마운드에 막혀 2안타 무실점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KT는 올시즌 4번째, 후반기로는 첫 스윕패를 당했다.
KT로선 이번 시리즈의 경기력에 아쉬움이 크다. 선두 LG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기 때문. 물론, 아직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승부처가 기다리고 있기에 그렇다. KT는 다음 주 홈에서 LG, SSG와 차례대로 만난다. ‘우승’을 향한 경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결과에 따라 KT는 선두 LG와의 격차를 좁히고 3위 SSG와의 경기 차를 더 벌리면서 2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반대로 SSG에 2위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우선 키움전 스윕패로 처진 분위기를 살려야한다.
믿기 어려울 만큼 ‘기적의 질주’를 보여준 KT다. 시즌 개막과 함께 연이은 부상악재에 시달리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6월 초에는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그러다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복귀가 전환점이 됐다. 서서히 반등을 시작하며 전반기를 8위로 마감했다. 후반기 들어 진격을 거듭하더니 2위로 뛰어올랐다.
분명한 사실은 쿠에바스 영입효과가 톡톡히 나오고 있다는 것. 실제로 쿠에바스는 복귀 후 12경기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 중이다. 이 감독 역시 쿠에바스 영입 후 보이지 않는 시너지가 나오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필승카드 쿠에바스다. 그래서일까. KT는 오는 5~7일까지 열리는 LG와 3연전에 쿠에바스를 필두로 웨스 벤자민, 고영표까지 원·투·쓰리 펀치를 풀가동한다. 이들 세 명의 에이스가 KT의 선두 추격전에 확실한 추진력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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