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캠프, 주류 스마트오더 `Getju(겟주)` 서비스 시작…110억 투자 유치

강기성 보나캠프 대표. 보나캠프 제공

바이오스마트 그룹의 계열사인 보나캠프는 오는 4일 소비자 대상의 주류 스마트오더 사업 'Getju(겟주)'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설립 이후 110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신한캐피탈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인 홍콩의 프리디(FreeD) 그룹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020년 주류의 통신판매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가 개정되어 가능해진 온라인 주류 스마트오더는 공간의 한계로 인해 매장 내 비치하기 어려운 다양한 주류 상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고 인근 매장에서 픽업해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권과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가격 부담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오프라인 중심의 주류 유통사들과 온라인이 익숙한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보나캠프는 주류구매전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주류결제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주류 유통 이력 관리를 위한 전자태그(RFID) 시스템 등 주류산업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업력 23년 차의 강소기업으로 기존 주류 유통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와 연동,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들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를 결정한 프리디 그룹은 2016년 페이스북, 2017년 텐센트 위챗 메신저의 인공지능(AI) 채팅 시스템 초기 구축 사업자로, 2023년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위 10 고성장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보나캠프는 프리디 그룹과의 협업으로 'Getju' 서비스 내 AI 채팅 시스템을 구축해 와인과 위스키 추천, 음식과의 페어링 등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큐레이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기성 보나캠프 대표는 "주류는 전통적인 규제 산업으로 온라인 시장이 가장 늦게 개화되고 있는 시장이지만 억눌려 있던 만큼 그 성장성은 무척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판매가 익숙하지 않은 주류 유통사들과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나캠프의 주류 유통 시스템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오는 6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