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일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 교사들 ‘공교육 멈춤의 날’ 전국서 추모행사

이주호 부총리 “집단행동 자제 촉구”

▲ 9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서 교사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한 4일 ‘우회 파업’은 연가나 병가 등을 활용한 추모 행동과 전국에서 진행되는 집회 등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교육당국이 징계 방침까지 거론하며 자제를 촉구했지만 교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교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교사들은 평일인 당일 추모의 시간을 갖기 위해 연가나 병가 등을 활용해 학교에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원 교사가 많아지면 학교에서의 교육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에 대비, 일부 학교에서는 당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전국 30개 초교(0.5%)에서 임시 휴업(재량 휴업일)을 계획 중이다.

▲ 교사들이 지난 9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추모 집회는 비슷한 시간대에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서울 국회의사당 말고도 △충남교육청 △대구교육청 △대구 2·28 기념공원 △광주 5·18민주광장 △제주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대전 보라매공원 앞 등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 교육대학교(서울교대·경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공주교대)에서도 오후 7시께 학내에서 동시 다발 추모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번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