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어디까지 본 걸까? ‘SON+메디슨+로메로’ 주장단 전원 득점→3골+2골+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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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단 선택은 옳았다.
토트넘은 지난 달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메디슨과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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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단 선택은 옳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번리에 5-2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4연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줬다. 전반 4분 루카 콜레쇼의 패스를 받은 라일 포스터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이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2-1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도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후반 9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패스했고 제임스 메디슨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18분과 21분 손흥민이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조쉬 브라운힐이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5-2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단을 새로 개편했다. 지난 시즌 주장단은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였다. 요리스는 팀을 떠나는 분위기였고,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 안에 없었다. 새로운 주장으로 케인이 거론됐다. 케인은 미스터 토트넘이다. 토트넘 유스를 거쳤고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달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메디슨과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메디슨, 로메로는 주장단의 품격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로메로는 역전골을 넣었다. 메디슨은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토트넘 주장단의 골로 기세를 잡았다. 게다가 손흥민은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팀의 5-2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 주장단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가 이들을 주장으로 세운 진정한 증거다. 리더에 앉힌 세 선수는 행동으로 책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메디슨, 로메로는 나란히 팀 내 득점 순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 내 득점 선두가 됐다. 메디슨과 로메로는 2골로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4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넣었다. 득점 기록만 놓고 봤을 때 12골의 브라이튼에 이어 맨시티와 동률로 최다 득점 2위 팀이다.
주장단 3명의 선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원톱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최전방을 책임졌고, 보란 듯이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메디슨은 득점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로메로는 수비와 공겨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이다.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은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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