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운항 선박서 부품 자체 제작하는 3D프린터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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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 등 10개 기관이 운항 선박 안에서 유지·보수·운영(MRO) 관련 부품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1일 오후 HD현대중공업 1층 본관에서 운항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차원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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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 MRO 부품 제작 기간 대폭 단축
울산시는 지난 1일 오후 HD현대중공업 1층 본관에서 운항선박 내 MRO 대응을 위한 3차원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시를 비롯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씨에스캠㈜,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 미국선급협회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산업부가 공모한 기술개발 과제 중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을 과제로 진행된다.
운항선박에서 긴급 MRO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해 조달할 수 있는 적층설계·공정 자료관(Library)을 갖춘 특화 3D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추진을 위해 씨에스캠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HD현대중공업이 협력체를 구성해 산업부의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사업비 46억원(국비 30억원, 시비 6억원, 민자 10억원)을 투입해 해상 3차원프린팅 핵심기술개발, 부분 자료관을 확보, 육상-해상 MRO 연계 체계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약기관인 미국선급(ABS)과 한국선급(KR)은 품질 감리와 보증 등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3D프린팅 MRO 부품을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현실화하면 운항 중 선박의 MRO 자재 양산품 수급 일이 현재 최장 13일에서 2일로 11일 줄어든다.
또 주문제작품일 경우 최장 233일에서 231일이 단축돼 2일 만에 제작이 가능해진다. 시는 조선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신(新)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시는 해당 사업추진으로 조선산업 내 3차원프린팅 기술융합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조선, 해운, 3차원프린팅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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