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삿갓’ 부른 원로가수 명국환씨 별세 뒤늦게 알려져

김여진 2023. 9.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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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카우보이', '방랑시인 김삿갓' 등으로 사랑받으며 강원 영월과도 깊은 연을 맺어 온 원로가수 명국환씨의 별세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곡이 인연이 되어 영월을 오가며 본지가 주최한 제1회 김삿갓길 걷기행사 등에 참석, 김삿갓 콘텐츠 홍보에도 기여했다.

협회는 한 방송을 통해 고인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기부금을 전하는 등 연락을 취해 왔고, 국가유공자임을 고려해 국립괴산호국원 안장을 위한 절차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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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가족 없어 2주 만에 장례
▲ 원로가수 명국환

‘아리조나 카우보이’, ‘방랑시인 김삿갓’ 등으로 사랑받으며 강원 영월과도 깊은 연을 맺어 온 원로가수 명국환씨의 별세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달 19일 경기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1927년 1월 9일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때 남하, 해병특공대에 입대해 무공을 세웠다. 전역 후 1956년 ‘백마야 우지마라’로 데뷔, ‘학도가’, ‘희망가’ 등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김삿갓의 호방한 생활을 노래한 영화 ‘김삿갓’의 주제가 ‘방랑시인 김삿갓’은 45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곡이 인연이 되어 영월을 오가며 본지가 주최한 제1회 김삿갓길 걷기행사 등에 참석, 김삿갓 콘텐츠 홍보에도 기여했다. 2005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2014년 가수의 날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 방랑시인 김삿갓 앨범 표지

장례는 2주만에 치러진다. 직계 가족이 없어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상주를 맡았다. 협회는 한 방송을 통해 고인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기부금을 전하는 등 연락을 취해 왔고, 국가유공자임을 고려해 국립괴산호국원 안장을 위한 절차도 밟았다.

빈소는 3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부천시 휴앤유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4일 오전 5시30분. 장지는 국립괴산호국원.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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