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방송으로 “사랑한다” 고백한 조종사…엄마는 ‘깜짝’ 무슨 일
사연의 주인공은 유나이티드항공의 조종사 콜 도스(Cole Doss, 31)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NBC ‘투데이(Today)’는 콜 도스의 특별한 안내 방송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7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비행 전 안내 방송을 했다. 기상 조건 등을 알리던 그는 이윽고 한 여자 승무원을 소개했다.
그는 베테랑 승무원 모야 도스(Moya Doss)였다.
콜은 “오늘 우리와 함께 일하는 승무원 중 한 명은 뛰어난 승무원일 뿐만 아니라 나의 특별한 엄마이기도 하다”라고 말해 기내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어 “오늘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일하는 날이다. 엄마는 처음 비행 수업을 받을 때부터 제 인생과 파일럿이 되기 위한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분이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처음으로 엄마를 모시고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탔는데 여러분과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특히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라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년 동안 조종사로 근무해온 콜 부기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방송을 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45년 이상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엄마 모야는 아들의 안내 방송에 대해 “깜짝 놀랐다. 정말, 정말 감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좋아요 수 2만9000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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