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 착륙한 인도, 이번엔 첫 태양 관측 인공위성 발사

송복규 기자 2023. 9. 3.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이번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 오전 11시 50분(현지 시각) 태양 관측용 위성 '아디트야 L1(Aditya L1)'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

탑재체 중 태양풍 분자 분광기(ASPEX)는 태양풍으로 방출되는 입자를 측정하고, 고에너지 엑스레이 분광계(HEL1OS)는 태양 표면 폭발 시 에너지 방출과 전자 가속을 관측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태양 관측용 위성 ‘아디트야 L1′ 발사
125일 동안 라그랑주 1지점으로 비행
7개 탑재체로 우주 기상 관측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 오전 11시 50분(현지 시각) 태양 관측용 위성 ‘아디트야 L1(Aditya L1)’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이번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지 열흘 만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 오전 11시 50분(현지 시각) 태양 관측용 위성 ‘아디트야 L1(Aditya L1)’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 ISRO는 아디트야 L1을 실은 인도 발사체 ‘PSLV C57′을 발사하고 1시간 4분 뒤 ‘임무 성공’을 알렸다.

우주로 간 아디트야 L1은 125일 동안 비행해 라그랑주 1지점까지 날아간다. 라그랑주 1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점으로,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졌다. 아디트야 L1은 라그랑주 1에서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가려지지 않은 태양 관측을 할 예정이다.

아디트야 L1은 총 일곱 가지의 탑재체로 태양 광구 채층과 바깥층을 관측한다. 탑재체 중 태양풍 분자 분광기(ASPEX)는 태양풍으로 방출되는 입자를 측정하고, 고에너지 엑스레이 분광계(HEL1OS)는 태양 표면 폭발 시 에너지 방출과 전자 가속을 관측한다. 또 자기탐지기(MAG)는 자기 센서로 행성 간 자기장을 측정하고, 가시 배출선 코로나그래프(VELC)는 매일 1440개의 태양 이미지를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한다.

한 인도 학생이 태양 관측용 위성 ‘아디트야 L1(Aditya L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태양 관측은 우주 기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태양은 폭발할 때 강력한 자기장과 입자, 방사선을 방출한다. 이때 발생하는 태양풍은 7800여 개에 달하는 위성의 전자 장치와 통신망, 전력망에 문제를 일으킨다. 태양 폭발을 예측하면 태양 방사선에 비행기가 피폭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수도 있다.

밀스와미 안나두라이 전 ISRO 인공위성센터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태양풍은 위성의 전자 장치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전력망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우주 기상에 대한 지식에는 공백이 있다”며 “태양의 활동을 알면 위성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는 우주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3일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디트야 L1이 궤도 안착에 성공하게 되면 인도는 태양과 달의 과학적 이해를 높이는 것에 상당히 앞설 수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