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짝사랑녀에게 두꺼운 편지 썼는데…” (장미꽃 필무렵)
‘장미꽃 필 무렵’ 에녹이 과거 짝사랑에게 보낸 연애편지 이야기를 최초 고백, 멤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은 ‘신에손’ 손태진-신성-에녹이 ‘불타는 트롯맨’ 동생들과 함께 전국의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흥을 돋우고 다양한 체험을 접하는 ‘본격 로드 리얼리티쇼’다.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장필무’ 12회에서는 신에손과 민수현 그리고 식스맨 박현호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화도를 방문해 전통의상 입기와 소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현지의 맛과 멋을 알리는 ‘매력 강화 특집’이 방송된다.
‘장필무’ 멤버들이 목화솜을 실로 뽑아 만든 천연직물 ‘소창’으로 손수건 만들기 체험에 나선 가운데 손태진은 옆 멤버의 매력을 시로 표현한 손수건을 만들자는 깜짝 제안을 건넸다. 이에 ‘장필무’ 제1회 백일장 대회가 열렸고, 멤버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창작의 고통에 괴로워한 것도 잠시, 이내 상대의 매력을 떠올리는 데 집중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한 자, 한 자 글을 적어 내려갔다.
신성과 박현호가 시를 쓰다 보니 편지가 생각난다며 연애편지를 화두에 올렸고, 이를 들은 에녹은 “어렸을 때 좋아하는 친구에게 짝사랑의 편지를 두껍게 썼다”라고 운을 떼며 본격적인 연애편지 ‘썰’을 풀기 시작했다. 에녹은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심혈을 기울인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냈지만 상대에게 전달되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과정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결국 “진짜 너무한다!”는 격분의 반응을 폭발시켰다. 도대체 에녹의 연애편지에는 무슨 사연이 담긴 것인지, 에녹의 웃픈 짝사랑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
손태진과 에녹은 ‘장필무’ 최초로 웃음기를 쏙 뺀 순도 100% 감동의 시를 완성해 현장을 촉촉한 감성에 젖게 했다. 손태진은 매사 노력하는 에녹의 모습을 정성껏 담아낸 시를 완성했고, 에녹은 “마지막 구절이 너무 좋다”며 감동에 찬 표정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에녹 역시 박현호의 매력을 읊은 시를 낭독하기 시작했고, 박현호는 물론 다른 멤버들의 감성까지 자극하며 “시 진짜 잘 썼다”는 극찬을 쏟게 했다. 손태진과 에녹이 어떤 명필로 멤버들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트렸을지, 제1회 ‘장필무’ 백일장의 1등은 누가 될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제작진은 “‘장필무’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과 감성, 의외의 문학 실력까지 갖춘 시를 쓰며 웃음은 물론 아련한 감동을 선사했다”며 “멤버들의 철철 넘치는 매력과 팀워크가 더욱 빛을 발한 ‘매력 강화 특집’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미꽃 필 무렵’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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