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에리트레아 이주민들 충돌...100여 명 다쳐
류제웅 2023. 9. 3. 16:16
이스라엘에서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이주민들이 반정부, 친정부 시위대로 나뉘어 충돌하면서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에리트레아 대사관 후원 행사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이 충돌했습니다.
양측 시위대는 몽둥이와 쇠붙이, 돌 등을 들고 대치했으며 충돌이 격해지면서 길가 가게들의 창문이나 차량 유리 등이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무탄과 수류탄을 사용해 수십 명을 체포하고 테이저건과 칼, 곤봉 등을 압수했습니다.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경찰 30여 명을 포함해 114명이 다쳤고 최소 16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년간 에리트레아인 수만 명이 독재를 피해 해외 망명길에 올랐으며 이들은 해외에서 열리는 후원 행사들이 30년 장기 집권 대통령의 선전 도구로 쓰인다고 비판하며 방해해왔습니다.
지난달 캐나다와 스웨덴에서 열린 비슷한 행사에도 에리트레아 반정부 시위대가 몰려들어 충돌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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