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 진행”…군 “北 발표 과장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자,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반박했다.
3일 북한이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정확히 수행했다'고 자평한 것에 대해 합참은 "북에서 한 발표는 과장됐다"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발표 과장돼…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자,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반박했다.
3일 북한이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정확히 수행했다'고 자평한 것에 대해 합참은 "북에서 한 발표는 과장됐다"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의 침략전쟁 기도를 억제할 수 있는 행동 의지와 능력을 철저히 시위한 데 대한 해당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며 "전날 새벽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에 앞서 핵공격명령 인증절차와 발사 승인 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 절차에 따라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에 동원된 미싸일병구분대는 청천강 하구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들을 조선서해로 발사해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각각 7672∼7681s(2시간7분52초∼2시간8분1초)간 비행시킨 후 목표 섬 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전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분석결과북한의발표는과장됐다"며 "모두성공한것은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발행한 사진에는 발사 성공했다고 주장한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의 비행 및 공중폭발 장면만 담겼다. 통상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무기체계 실험이 성공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데, 나머지 미사일 1기 사진을 굳이 감췄다면 실패했거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통신은 지난달 31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종료 이후 곧바로 이틀간 실시된 한·미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에 대해 "군사적 대결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보였다"며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 보인 대결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념일을 자축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향후 추가 도발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후 7일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11살 아들도 지켜봤다 - 시사저널
- 산책하던 女 풀숲 끌고가 목조른 40대…“성폭행 하려던 것 아냐” - 시사저널
- 교사에 ‘흉기난동’ 20대…범행 전 휴대폰 번호 3번 바꿨다 - 시사저널
- “이참에 낳아볼까?”…‘신생아 특공’ 10문10답 - 시사저널
- ‘황금연휴’ 생겼는데 항공‧숙박 매진 행렬…“갈 데가 없다” - 시사저널
- “인천서 여성만 10명 살해” 협박글 올린 40대男, 붙잡히고 한 말 - 시사저널
- 신혼 첫날 태국인 아내에 강간죄 고소당한 50대 ‘무죄’ - 시사저널
- 신생아 98만원에 사들인 20대女, 2시간 후 300만원에 되팔았다 - 시사저널
- “일본인 때려잡자” 거세지는 ‘혐일’에 中 ‘자제령’ 속내는 - 시사저널
- 두려운 그 이름 ‘탈모’…머리카락 건강 지키려면?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