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강국 대한민국 제주도가 그 꿈 이룰것"
민관학 협력체계 개편 추진
연간 매출 300억 넘는 기업
2030년까지 17곳 확대 목표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강점을 살려 제주를 바이오산업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힌 뒤 "제주는 9700여 개의 다양한 생물종을 품은 천연자원의 보고"라며 "제주대 의대와 수의대, 약대에서는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고, 화장품과 식·의약품 산업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기술 고도화와 산업화 기반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정책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는 데 그쳤던 기존 바이오산업 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제는 행정 주도의 정책 구조를 과감히 바꾸고 특정 분야에 편향된 지원 관행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성 전략은 산·학·연·관이 함께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개편하겠다. 제주도가 10여 년 동안 모은 생물종 3055종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의 바이오기업을 유씨엘(주), (주)한국비엠아이, (주)오설록농장 등 3곳에서 2030년까지 20곳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린바이오에 대해서는 "청정 자원과 다양한 생물자원을 가진 제주는 식음료와 화장품 생산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했다"며 "그동안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화장품 산업의 규모를 더 키우고,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레드바이오에 대해서는 "제주가 자랑하는 천연자원을 이용한 신약과 의약품 소재를 5개 이상 개발하겠다"며 "여기에 민간 기업이 이끄는 제주흑돼지 유전자연구센터 설립을 지원해 만성질환이나 불의의 사고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길 인체조직 생체원료와 이종 장기 연구개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바이오에 대해서는 "무한한 가치가 있는 용암해수를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해양미세조류 산업화 연구개발 시설을 구축해 50개 이상 기업이 연구에 필요로 하는 맞춤형 미세조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바이오산업은 고령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인류의 난제를 위한 새로운 산업으로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그린, 레드, 해양으로 대표되는 제주만의 바이오산업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제주, 일자리가 많은 제주를 만드는, 제주를 청정바이오 글로벌 메카로 조성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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