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의 시간’ 돌입…G20 등 다자회의 참석과 경제외교 일정 소화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9.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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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11일까지 5박7일간 인도·인니 방문
유엔총회 참석과 UAE 대통령 국빈방문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9.1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달부터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대내적으로 경제와 민생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이 연이은 다자 국제회의에 참석하며 경제외교를 통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5박7일간의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국제회의에 연속적으로 참석한다. 또한 8일부터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 중에 경제외교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라면서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되어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인들도 자리한다.

8일부터 자리를 옮기는 인도에서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3개 세션(하나의 지구·하나의 가족·하나의 미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인도 정상회담’을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별도 양자회담을 가지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는다.

이번 순방 외에도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가 2024~2025년 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엔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는 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UAE는 올해 초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체결된 300억달러(약 36조89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계기로 확고한 협력 관계를 다진 바 있다. 이번에도 원전 및 방산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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