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친부모 싫어"…병원서 뒤바뀐 아들, 진짜가족 연락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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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산부인과 간호사의 실수로 아기가 뒤바뀐 후 14년 만에 진짜 가족이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아이는 원래 살던 집이 부잣집이라는 이유로 친부모와의 연락을 끊어 충격을 더했다.
아들 현수를 끔찍이 키운 부부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내에게 갑자기 한 간호사가 찾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듣게 된 아들 현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수소문 끝에 현수는 친부모를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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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국에서 산부인과 간호사의 실수로 아기가 뒤바뀐 후 14년 만에 진짜 가족이 상봉한 사연이 전해졌다. 하지만 아이는 원래 살던 집이 부잣집이라는 이유로 친부모와의 연락을 끊어 충격을 더했다.
3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재연 드라마 '사모님의 비밀'편이 방영됐다.
아들 현수를 끔찍이 키운 부부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내에게 갑자기 한 간호사가 찾아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출산 당시 아이가 뒤바뀌었으나 병원 측이 이를 함구했다는 것이었다.
아내는 간호사가 전해준 연락처로 사실을 묻기 위해 당시의 의사를 찾아갔고, 의사는 이를 시인했다. 그런데 남편이 우연히 아내와 의사가 만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돼,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이를 따져 묻자, 아내는 "사실 현수가 친아들이 아니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런데 남편은 놀랍게도 "나도 알고 있었어"라고 답해 아내를 더 놀라게 했다. 아들과 너무 닮지 않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일찍이 친자 검사를 해봤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당신 자식이면 내 자식"이라며 사랑으로 현수를 키웠다고 말했다. 아내는 "진작 말했어야지. 나한테 따져 물었어야지"라며 "현수는 내 친아들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듣게 된 아들 현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수소문 끝에 현수는 친부모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안타깝게도 현수를 키워준 부모의 친자식은 건강이 좋지 않아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러나 현수는 친부모와의 짧은 재회 후 그들을 외면했다. 친부모의 가난이 싫었던 현수가 부자인 부모를 택한 것. 그는 심지어 평생 자신을 찾아 헤맨 친부모의 전화번호를 수신 차단하고 철저히 외면했다.
이는 2021년 중국에서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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