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공화 대선 59% 압도적 1위…“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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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건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차기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공화당 예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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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공화당 예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24일~30일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이번 지지율은 지난 4월보다 무려 11%포인트 오른 것이다.
최대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3%에 그쳤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6%포인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24%포인트 차이) 이래 격차를 두 배로 벌렸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 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기소 자체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여겼고, 절반에 가까운 48%는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차기 대선 본선 가상 대결(응답자 미국 유권자 1500명, 오차범위 ±2.5%포인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양강 구도 속에 각각 40%와 39%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들을 제외한 양자 대결에선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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