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수영 동호인, 이천서 우정·화합의 ‘힘찬 물살’

김정오 기자 2023. 9.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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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성료
600여 동호인 참가 기량 겨뤄…초등부 팀 펭귄 2연패·성인부 팀 샤크 ‘패권’
2일 이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초등부 경기서 선수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전국 아마추어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7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가 2·3일 이틀간 이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이천시수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이천시와 이천시체육회, 경기일보 후원으로 초등부와 성인부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600여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19 엔데믹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서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생활체육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패를 떠나 동호인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며 축제 한마당을 즐겼다.

경기 방식은 초등부는 학년별, 성인부는 19세부터 70세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1~9그룹으로 나뉘어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50m와 100m, 개인혼영 200m 등 개인종목에 계영, 혼계영 200m 등 단체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벌였다.

대회 운영 방식은 시간과 동호인 선수들인 점을 감안해 예선전 없이 매 경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타임레이스’로 치러졌다.

이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초등부 자유형 100m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홍기웅기자 

이번 대회 초등부 종합에서는 팀 펭귄이 다빈과 WON THE POOL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종합패권을 차지했으며, 팀 펭귄의 이계원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김극래 지도자는 2년 연속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초등부 송혜원과 이루현(이상 다빈)은 나란히 4관왕에 올랐다. 

또 성인부에서는 팀 샤크가 삼성전자 돌핀스와 카이스트 가오리에 앞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팀 샤크의 김준환은 대회 최다인 5관왕을 차지해 최우수선수상을, 전지환 지도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 초등부 우승팀에게는 7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고, 성인부는 우승팀 15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의 상금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됐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임금님표 이천쌀과 수영용품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천시 수영 발전에 기여한 김태완 이사와 이호연 자문위원이 이천시장 표창장을, 이필성 상임부회장과 김강석 이사는 시의회 의장 표창장, 이재웅 부회장과 김정현 이사는 국회의원 표창장을 각각 받았다.


인터뷰 권혁성 이천시수영연맹 회장 “저변 확대·꿈나무 발굴에 최선” 

권혁성 이천시수영연맹 회장. 홍기웅기자

“코로나19 엔데믹 후 오랜만에 많은 수영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 대회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17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를 주최·주관한 권혁성 이천시수영연맹 3대 회장은 취임 후 첫 대회를 치른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수영 저변 확대와 꿈나무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권 회장은 “전국 대회가 여러 곳에서 열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600여 동호인들이 이틀간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유서 깊은 대회를 빛내준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임원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부 시설이 노후화돼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이런 점은 시와 잘 협의해 다음 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이 대회가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고 이천의 가을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회장은 “지난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생존수영 행사를 치렀는데 반응이 좋아 이 행사를 연간 2회로 늘려 확대 개최하려 한다”면서 “앞으로 생활체육 수영 활성화와 이를 통해 전문 선수의 발굴 육성을 꾀하고 학교 수영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이천시를 찾아주신 전국 동호인들께서 대회 뿐만 아니라 이천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가셔서 다시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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