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DB 박인웅, 기량발전상 0순위?

DB 박인웅. 사진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DB 박인웅(23·190cm)이 달라졌다. DB 김주성 감독도 박인웅의 성장세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기량발전상을 바라보고 있다.

중앙대 주축이던 박인웅은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다. 2022~2023시즌 33경기에 경기당 평균 16분 13초를 뛰며 3.9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백업으로 뛰며 프로무대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발날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절치부심 박인웅은 건강하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강릉에서 진행된 체력훈련에서도 크로스컨트리 팀내 1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건강하기만 한 게 아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한층 성장했다. 지난 시즌 투박했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김 감독은 “한상민 코치가 박인웅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있다. 타고난 힘이 워낙 좋다. 쓰러져도 금방 일어난다. 기계 같기도 하다”며 미소 지었다.

박인웅은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스윙맨이다. 중앙대 시절 득점력도 검증받은 자원이다. 하지만 김 감독이 더 높게 평가하는 것은 투지다. 김 감독은 수비를 소홀히 하면 코트에 투입하지 않는다. “열심히 뛰는 (박)인웅이가 코트에 들어가면 든든하다”고 말했다.

투지 넘치는 박인웅. 사진 | KBL

시즌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를 통해 박인웅은 확실히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박인웅은 “대학과 달리 프로에서는 상황과 타이밍에 맞는 움직임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감독님께서 연습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주시고 있다. 소중한 기회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DB는 알바노, 두경민, 강상재, 김종규에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영입해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시즌은 길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려면 힘과 투지있는 박인웅 같은 카드가 필요하다. 김 감독이 성장세인 박인웅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