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도 홀란드가 득점왕? 홀란드, 시즌 첫 해트트릭→6골 득점 선두+맨시티 4연승
[포포투=가동민]
엘링 홀란드가 득점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풀럼에 5-1 대승을 거뒀다. 개막 4전 전승을 달린 맨시티는 리그 1위를 지켰다.
홀란드의 발끝에서 첫 골이 나왔다. 전반 31분 홀란드의 땅볼 크로스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풀럼이 따라왔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울 히메네스의 슈팅을 에데르송이 막았지만 팀 림이 밀어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케가 헤더로 골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2-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전반에 침묵했던 홀란드가 후반에 들어와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후반 13분 첫 골을 넣었고, 후반 25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세르히오 고메스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5-1 대승으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홀란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해트트릭을 비롯해 1도움, 볼터치 17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67%(6회 중 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6점을 부여했다. 당연히 가장 높은 점수였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음 세대를 이끌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 믿을만한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 홀란드가 맨시티에 합류했고 맨시티는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하게 됐다.
EPL에 입성한 홀란드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었다.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EPL에 등장했음을 알렸다. 시즌 내내 괴물 같은 득점력을 자랑했고 리그에서 35경기 3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당연히 홀란드는 득점왕이었고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42경기 체제)이었던 34골을 넘었다. 38경기 체제에서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모하메드 살라의 32골이었다. 그리고 총 4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티에리 앙리와 함께 EPL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홀란드의 활약 속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스널에게 248일 동안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끝내 역전하며 EPL 정상에 올랐다. FA컵에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빅이어만 남겨뒀다. 맨시티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승리하면서 EPL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상도 싹쓸이 했다. EPL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2관왕에 등극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홀란드의 활약을 대변해주는 수상 기록이다.
이번 시즌도 홀란드는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지난 달 9일 SNS를 통해 EPL 득점왕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공개했다. 엘링 홀란드가 5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해리 케인(11%), 모하메드 살라(9%), 다르윈 누녜스(5%), 마커스 래쉬포드(5%)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도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EPL 득점왕의 위엄을 뽐냈다. 2라운드에선 침묵했지만 3라운드에 1골을 추가하며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홀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에반 퍼거슨과 브라이언 음뵈모가 4골로 홀란드의 뒤를 쫓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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