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20평대 10억 아파트에 혼자 살아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홀로 거주했던 아파트와 매매가 등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그는 범행을 저지른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 거리의 아파트에서 1년 이상 혼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가 가족과의 충돌 때문에 혼자 살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주민이니 기본적으로 인사는 했다”며 “아무런 말썽 없이 조용히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머니는 다른 동네 사시고 왔다 갔다 했다”며 “아들만 혼자 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혼자 지낼 경우 (조현병) 약 관리도 안 되고 망상 등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증상 악화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런 점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 씨가 살았던 아파트 이름과 매매가 등 정보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20평대 매매가는 10억~11억 원, 전세는 4억~5억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달 14평짜리 매물이 7억 2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금수저 아닌가” “비싼 집에 살면서 사회에 무슨 불만이 있었는지” “서울 변두리에 네 식구 사는 우리 아파트보다 비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