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에 이뤄진 ‘깜짝 임대’…황의조, 노리치서 반전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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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로 깜짝 임대됐다.
노리치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의조와 1년 임대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에 입단한 황의조는 팀에 적응할 새도 없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으나,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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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치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의조와 1년 임대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 31번을 받은 황의조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돕겠다. 흥분된다. 빨리 뛰고 싶다”고 밝혔다.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 최종일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임대 이적이다.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에 입단한 황의조는 팀에 적응할 새도 없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으나,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당시 반전을 위한 그의 결정은 국내 복귀였다. 올해 2월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를 선택한 그는 꾸준한 실전으로 경기체력과 컨디션을 되찾은 뒤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노팅엄에는 여전히 황의조의 자리가 없었다.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음에도 스티브 쿠퍼 감독은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자신이 철저한 ‘전력외’ 자원임을 확인한 황의조는 다시 한번 어려운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노리치와 인연이 닿았다.
다행히 타이워 아워니이, 크리스 우드 등 이미 탄탄한 공격진에 벨기에국가대표 출신 디보크 오리기까지 임대한 노팅엄과 노리치는 차이가 있다. 노리치는 미국 출신 핵심 골잡이 조슈아 서전트가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당초 완전 영입까지 염두에 뒀으나, 구단 재정상 임대가 최선이었다.
11월 시작할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내년 초 카타르에서 개최될 아시안컵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으로서 황희조의 반등이 절실하다,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의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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