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본격 감소세…“1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신정은 2023. 9.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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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가 1년 전에 비해 7만여 명이 줄어들면서 가입자 수가 올해부터 본격 감소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 가입자(2232만7648명)보다 7만2000여 명 적은 수치로 올해 연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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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분석
수급자는 43만명으로 증가 추세
▲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연금 가입자가 1년 전에 비해 7만여 명이 줄어들면서 가입자 수가 올해부터 본격 감소세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3일 국민연금공단의 최신 통계인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모두 2225만4964명이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 가입자(2232만7648명)보다 7만2000여 명 적은 수치로 올해 연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도입 첫해인 1988년 말 443만 명에서 30여 년 만에 약 5배로 꾸준히 늘었지만 1998년, 2000년, 2004년, 2017년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코로나19 인한 지역가입자 감소 등이 겹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증가세를 회복하며 2021년 말 2234만8000명, 지난해 말 2249만8000명으로 최고치를 고쳐썼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6월 발간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가 작년을 고점으로 올해는 2227만4653명으로 1%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세는 매년 이어져 2027년엔 2163만6401명으로, 작년 말 대비 86만 명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원의 예상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입자가 감소하거나 정체하는 동안에도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643만8946명(노령·장애·유족연금 합계, 일시금 수급자 제외)으로, 지난해 5월 600만5408명보다 43만 명 이상 늘었다.

일시금 수급자를 포함한 연간 국민연금 수급자는 2011년 317만명, 2015년 403만 명, 2019년 516만 명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기재정전망 보고서는 수급자가 2024년 700만 명대, 2026년 800만 명대로 올라선 후 2027년엔 90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2027년엔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 지출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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