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실체스터, LG 지분 1% 추가 취득..2대주주 코앞[김성진의 인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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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이하 실체스터)가 LG그룹 지주사 ㈜LG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앞서 실체스터가 지난 4월 ㈜LG의 지분율을 기존 4.99%에서 5.02%로 확대했을 당시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 문의했을 때 내놨던 답변을 그대로 반복했다.
지난 4월 실체스터는 ㈜LG 지분을 소수 투자했을 당시 공시를 통해 "배당의 증액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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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5.02%→6.025%로 확대
2대주주 국민연금과 0.8% 차이
“투자목적 코멘트 할 수 없어”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이하 실체스터)가 LG그룹 지주사 ㈜LG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4월 소수 지분 취득으로 3대 주주 신분을 드러낸 데 이은 추가 투자다. 실체스터는 투자목적에 대해 ‘배당 증액 요청 등’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향후 LG그룹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지난달 31일 ㈜LG의 지분 1.005%(158만859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5.02%였던 지분율은 6.025%로 확대됐다. LG그룹을 이끄는 구광모 회장(15.95%)과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은 3대주주인 실체스터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국민연금과 지분율 차이를 0.8% 수준으로 좁혔다. 실체스터가 추가 투자를 실시할 경우 ㈜LG 2대주주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체스터의 ㈜LG 지분 투자를 ‘단순투자’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LG의 가치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향후 시세 차익을 노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4월 실체스터는 ㈜LG 지분을 소수 투자했을 당시 공시를 통해 “배당의 증액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투자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의결권 등 주주권리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실체스터는 그동안 국내 몇몇 기업에 투자했지만 행동주의 펀드라고 할 만한 행동을 보이진 않고 있다. 2011년 KT 지분 투자를 실시한 뒤 10년 넘게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요구를 하거나 거센 목소리를 낸 적은 없었다.
다만 실체스터가 ㈜LG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LG그룹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관건이다. ㈜LG의 주가는 지난 1일 8만2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LG 주가는 7만~9만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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