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더파’ 몰아친 루키 장효준, 단숨에 우승 경쟁 가세

김도헌 기자 2023. 9.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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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장효준이 무빙데이에서 데뷔 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인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2위로 도약, 첫 우승 꿈을 키웠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19억8000만 원 )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로 무려 10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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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인 장효준이 무빙데이에서 데뷔 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인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공동 2위로 도약, 첫 우승 꿈을 키웠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19억8000만 원 )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로 무려 10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25위였던 그는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짠네띠 완나샌(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단독 선두 메건 캉(미국·18언더파)과는 단 1타 차.

7번(파5) 홀까지 6개 버디를 낚은 뒤 9번(파4)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에 재차 5타를 줄였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19개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준우승 2번을 포함해 14번 컷 통과에 성공하며 상금 10위로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딴 장효준은 루키 시즌 이전까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통과에 성공했고,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의 61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그동안 허리 부상 탓에 대회 출전 수가 다른 신인에 비해 적었던 그는 “허리는 훨씬 좋아졌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빨리 궤도에 올랐을 것”이라며 “오늘은 모든 게 잘 됐다. 탭인 버디가 나올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고, 칩인 버디를 할 정도로 웨지샷도 잘 됐다. 롱 버디 퍼트도 들어갔다. 최고의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김효주와 함께 친 장효준은 “효주 언니는 어릴 적부터 나의 롤 모델이었다”며 “라운드를 마친 뒤 효주 언니가 좋은 라운드였다고 칭찬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미향이 5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순위에 올랐고, 이정은6가 10언더파 공동 23위, 김효주가 9언더파 공동 28위로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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