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계자는 없다' 펠릭스 예상 밖 14번 결정…에이스 10번 '30년 만에 공석'

조용운 기자 2023. 9. 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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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등번호 주인이 사라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주앙 펠릭스는 이미 번호를 결심했다. 그는 14번을 달고 이번 시즌을 뛸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10번 대상으로 꼽혔던 펠릭스가 또 다른 의미의 14번을 가져가면서 바르셀로나의 등번호가 모두 결정됐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달았던 10번을 펠릭스에게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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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펠릭스가 14번을 달고 뛴다 ⓒ 스포르트
▲ 바르셀로나 입단식에서는 등번호가 없던 펠릭스 ⓒ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등번호 주인이 사라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주앙 펠릭스는 이미 번호를 결심했다. 그는 14번을 달고 이번 시즌을 뛸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10번 대상으로 꼽혔던 펠릭스가 또 다른 의미의 14번을 가져가면서 바르셀로나의 등번호가 모두 결정됐다.

바르셀로나가 펠릭스를 끝으로 올여름 이적 시장의 문을 닫았다. 마지막날 공격의 판도를 바꿀 영입을 이뤄냈다. 애지중지하던 유스 출신의 안수 파티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생긴 자리를 펠릭스로 채웠다.

펠릭스는 제2의 호날두라 불릴 정도로 포르투갈이 기대했던 공격수다. 18살의 나이에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펠릭스는 2019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이때 발생시킨 이적료가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08억 원)에 달했다.

▲ 펠릭스 ⓒ 바르셀로나
▲ 펠릭스 ⓒ 바르셀로나

그만큼 펠릭스에 대한 미래를 확신했다. 그런데 펠릭스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까지 겹쳐 더욱 입지가 줄었다.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첼시로 임대를 떠나 사실상 아틀레티코에서 자리가 없다는 걸 인지했다.

문제는 펠릭스가 첼시에서도 옛 모습을 찾지 못한 점이다. 데뷔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20경기 동안 4골에 그쳤다. 첼시로 완전 이적이 무산되면서 아틀레티코로 돌아왔지만 올여름 프리시즌부터 전력외로 구분됐다. 한국을 방문해 프리시즌을 보내는 동안 시메오네 감독은 펠릭스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펠릭스도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는 항상 드림클럽이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싶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파티가 브라이튼으로 떠나자 펠릭스 임대를 마무리했다.

▲ 펠릭스 ⓒ 바르셀로나
▲ 펠릭스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와 펠릭스의 동행은 한 시즌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임대 이적 안에 완전 영입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달았던 10번을 펠릭스에게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10번은 아주 상징적인 번호다. 직전까지 메시가 달기도 했고 그에 앞서 디에고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 한 시대를 지배한 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 번호를 10대였던 파티에게 배정했다가 대단했던 계보가 잠시 끊겼다. 펠릭스에게 10번을 줘 에이스 활약을 발휘케 할 것으로 보였으나 일단 공석으로 남게 됐다.

▲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칸셀루와 펠릭스 ⓒ 바르셀로나
▲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메시처럼 10번을 달고 뛸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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