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누구 겨냥?…“대구서 겨룬다면 가장 나쁜 분 골라 붙겠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9.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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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지자 등 시민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동구을이 아닌)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윤핵관을 보면 열을 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부터 윤핵관과 갈등을 빚고 있고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대구 동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란 설이 돌고 있다.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이 전 대표는 “(22대 총선) 공천받겠다고 맹종 모드로 가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올 것”이라며 “대구에서 정치하는 분들 참 말들이 없다.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기반을 다진 노원병 출마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내가 (서울) 노원병에 나가줘야 한다고 말하더라. 그분들이 해달라는 대로 제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노원병에 안 나가겠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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