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의느님" 스카이(S·K·Y) 인문계 중도 이탈 5년새 '폭증'

김서온 2023. 9.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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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지난해(2022학년도) 중도 탈락자는 2131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중도 탈락자는 1339명(2018학년도·재학생의 1.8%)→1415명(2019학년도·1.9%)→1624명(2020학년도·2.1%)→1971명(2021학년도·2.6%)→2131명(2022학년도·2.8%) 등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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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 현상 심화…올해도 상위권 반수생 늘어날 전망"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지난해(2022학년도) 중도 탈락자는 2131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과생들의 중도 탈락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교차지원에 따른 부적응과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중도 탈락자는 1339명(2018학년도·재학생의 1.8%)→1415명(2019학년도·1.9%)→1624명(2020학년도·2.1%)→1971명(2021학년도·2.6%)→2131명(2022학년도·2.8%) 등으로 늘어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중도 탈락 사유에는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이 있으며 보통 자퇴(81.4%·2022학년도 기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교를 다니다가 다시 대입을 준비해 합격 통보를 받은 후 1~2월 중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

문과생 중도 탈락자가 많아지고 있다. 교차지원에 따른 부적응과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대 중도 탈락자는 지난 2018학년도 281명(1.3%)에서 2022학년도 412명(1.9%)으로, 같은 기간 연세대는 477명(1.9%)→822명(3.0%) 고려대는 581명(2.1%)→897명(3.4%) 등으로 늘었다.

중도 탈락자는 전년(2021학년도) 보다 인문계열에서 증가했고 자연계열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3개 대학의 지난해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는 688명으로 전년(2021학년도·456명)에 비해 50.9% 증가했으며, 이 또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는 1388명으로 인문계열보다는 많았지만 전년(2021학년도·1484명)에 비해 96명 줄었다.

학과별로는 인문계열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49명 ▲연세대 인문계열 48명 ▲연세대 상경계열 42명 ▲연세대 경영계열 36명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32명 ▲연세대 사회과학계열 31명 ▲연세대 경영학과 19명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7명 순이으로 중도 탈락자가 많았다. 상위 10개 중 7개 과가 연세대였다.

자연계열은 중도 탈락자가 많은 상위 학과 10개 중 8개가 고려대였으며 ▲연세대 공학계열 119명 ▲고려대 생명공학부 69명 ▲고려대 생명과학부 65명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54명 ▲고려대 기계공학부 43명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40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 중도 탈락자 중 인문계열은 자유전공학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11명), 경제학부(9명) 등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부(25명), 응용생물화학부(24명), 전기정보공학부(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에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학교 부적응으로 다시 이과로 진학했을 수 있고,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지난해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도 상위권 반수생이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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