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 원하지 않은 이유→우리에게 이상적인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에 5-2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이후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재현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전반 16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포로의 침투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그 이유 중의 하나다. 팀을 어떻게 만들고 싶어하는지 나의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이제 시작했고 여전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해야할 많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27차례 스프린트를 기록해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49차례 압박을 시도했고 그 중 11차례에서 토트넘이 볼을 빼앗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게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우리의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결정력이 있고 나는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토트넘에는 몇몇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시스템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다. 어떤 시스템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있어 손흥민은 이상적인 선수"라고 언급했다.
BBC는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부터 팀을 이끈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는 해트트릭 영웅이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이 팀을 떠난 후 득점이 어디에서 나올지 궁금했다면 답을 얻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 매디슨, 로메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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