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30여 개 더 많은 코로나19 새 변이, 美 5개州서 발견

정미하 기자 2023. 9. 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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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여 개 더 많은 새 하위변이인 BA.2.86이 미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BA.2.86 변이는 BA.2의 하위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개수가 BA.2보다 30여 개가 더 많아 WHO 등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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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여 개 더 많은 새 하위변이인 BA.2.86이 미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이하 현지 시각)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 병원 유전자 분석 조직인 ‘게놈 시퀀싱 팀’은 BA.2.86 변이를 처음 확인했으며, 미시간을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주(州) 등 5곳의 주에서 BA.2.86 변이가 발견됐다.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

BA.2.86 변이는 지난 7월 24일,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미국뿐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견됐다. 특히 BA.2.86 변이는 BA.2의 하위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개수가 BA.2보다 30여 개가 더 많아 WHO 등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다.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메디컬 센터의 예방의학 및 전염병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는 “BA.2.86 변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오미크론의 모든 변이와 마찬가지로 분명히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환자 수는 그 이전 조사 때보다 18.8% 증가했다. 다만, 미국 내 우세종은 XBB 변이인 EG.5(에리스)로, BA.2.86 변이가 유행하더라도 우세종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샤프너 박사의 설명이다.

한편, CDC 자문위원회에서 오는 12일 코로나19 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부스터 샷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BA.2.86에 대한 백신 효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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