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페이커 찾아라"…e스포츠협회, LoL 트라이아웃 현장

박소은 기자 2023. 9.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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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신인 프로게이머를 발굴하는 트라이아웃(Try out·공개 선수 평가)이 진행됐다.

프로 데뷔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선수 50명이 10개 구단 관계자 앞에서 직접 실력을 보였다.

KeSPA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트라이아웃을 개최해 LoL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선수들과 LCK 구단을 연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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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3일 양일간 LoL 신인 프로게이머 발굴…아마추어 50명 참가
10개 구단 코치진, 연습경기 지켜보며 기량 평가 및 개별 면담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라이엇PC방에서 2023 LCK AS 하반기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는 모습. 트라이아웃 스크림에 참가한 선수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뒤에서 LCK 구단 관계자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KeSPA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신인 프로게이머를 발굴하는 트라이아웃(Try out·공개 선수 평가)이 진행됐다. 프로 데뷔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선수 50명이 10개 구단 관계자 앞에서 직접 실력을 보였다. 최연소 참가자인 2007년생부터 2002년 월드컵 베이비까지 앳된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구단 또한 면밀하게 선수들을 살폈다. 게임 플레이 화면을 비롯해 팀원 간 콜, 나이, 게임 지표 등을 따지며 '포스트 페이커' 찾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LoL 프로 리그) 아카데미 시리즈 하반기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KeSPA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트라이아웃을 개최해 LoL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선수들과 LCK 구단을 연결해왔다.

지난해 기준 18명이 LCK팀 아카데미로 입단했다. 이중 DRX의 '스폰지(Sponge)' 배영준 선수, 광동 프릭스의 '커리지(Courage)' 전현민 선수 등이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트라이아웃은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첫날 오전에는 강병호 T1 e스포츠 아카데미 코치 '마타(Mata)' 조세형 전 프로게이머가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서울 중구의 한 PC방에 모여 스크림(Scrim·연습경기)을 치렀다.

트라이아웃의 꽃인 '스크림'은 5개 포지션별 10개 팀이 모여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명상에 들어간 선수도, 상대 팀의 전적을 분석하며 전략을 고민하는 팀원들도 눈에 띄었다.

LCK 구단 관계자가 아마추어 선수들의 플레이 화면을 지켜보는 모습. 나이, 지표 등이 적힌 자료와 화면을 통해 실력을 가늠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LCK 구단들도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배포된 자료 상 선수들의 나이·솔로랭크 전적·연습량 등을 꼼꼼하게 따졌다. 스크림을 마친 일부 선수들에게 다가가 전 경기의 장단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구단에서 가장 주목하는 요소는 '나이'다. 프로게이머가 10대 후반쯤 데뷔해 20대 초반까지 짧은 커리어를 기록하는 직업이어서다. 나이가 들수록 반응속도가 떨어지는 '에이징 커브(Aging Curve)'도 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크림 도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쿠키(Cookie)' 최병국 젠지e스포츠 LoL 코치는 "포지션마다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다. 서포터와 정글같은 경우는 선수들 사이의 콜과, 콜에 맞게 게임을 설계를 했는지를 본다"며 "원딜은 기본적인 피지컬을, 탑과 미드는 라인 관리나 라인전 능력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빙고(Bingo)' 최재영 젠지e스포츠 LoL 코치 또한 "이렇게 공식적인 오프라인 자리에서 모여서 게임을 하다 보면 소위 말하는 '새가슴'인지 아닌지도 충분히 볼 수 있다"며 "트라이아웃에 오면 다른 구단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이후 LCK 구단 관계자들의 요청을 받은 선수들의 개별 면담도 이어졌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구단의 방향이 일치할 경우 팀 입단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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