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의료 격차 ‘하늘과 땅 차이’…1시간 내 응급실 이용률 서울 90%·전남 52%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료접근성의 지표가 되는 응급실·중환자실에 대한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이 지역마다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공공보건의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해당 지역의 총 의료이용량 중 응급실을 1시간 내 이용한 비율은 서울이 90.3%, 전남이 51.7%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센터 기준시간 내 이용률도 2~3배 차이
의료접근성의 지표가 되는 응급실·중환자실에 대한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이 지역마다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2년 공공보건의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해당 지역의 총 의료이용량 중 응급실을 1시간 내 이용한 비율은 서울이 90.3%, 전남이 51.7%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시간 내 응급실 이용률은 평균 72.8%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을 비롯한 대구(91.1%)와 광주(89.2%), 대전(87.8%), 인천(86.7%), 부산(85.0%) 등 수도권과 광역시는 모두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최저치를 기록한 전남과 경북(53.4%), 강원(55.8%), 충남(59.5%), 경남(61.1%)은 10명 중 5~6명만 한 시간 내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응급의료센터의 기준시간 내 이용률은 수도권과 지방 사이 격차가 컸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기준시간 30분 내 이용한 비율은 서울 89.9%, 인천 80.9%, 경기 68.8%였다. 하지만 전남은 32.5%, 경북 40.8%, 강원 44.0%로, 전체 의료이용량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기준시간이 90분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이 서울 96.3%, 인천 95.6%, 경기 92.4%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충남 50.2%, 강원은 60.1%, 전남은 60.4% 수준이다. 중환자실(ICU) 기준시간 내 이용률도 서울 93.3%, 인천 85.8%, 경기 78.3%였고, 강원 45.7%, 충남 46.0%, 전남 46.1%로 열악했다.
최종치료 역할을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180분 내 의료이용률은 서울 99.0%, 인천 98.3%, 경기 98.5%로 대부분 환자가 기준시간 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은 세종 52.4%, 전남 52.2%, 경북 59.5%로 절반 가까이 기준시간 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도내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지역은 0%로 기록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쁠 때는 ‘미터기’ 꺼놓고 일해요”… 주 52시간에 발목 잡힌 삼성 반도체
- 조선株, 트럼프 말고도 믿을 구석 있다… 韓中 계약금액 격차도 사상 최대
- 가상자산 황금기 오나…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르포] 전기차 하부 MRI하듯 안전 검사… 속도별 배터리 온도 체크하는 시험 현장
- [인터뷰] “韓 저출생 해소, 대통령보다 아이돌이 잘할 것”… 美 유명 경제학자의 아이디어
- “박사급 정예 인력인데 성과급 걱정”… 뒤숭숭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직원들
- [르포] 인구 1억 기회의 땅 베트남, 한국 의료가 간다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
- 12인치 화면 쭉 당기니 18인치로... LG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