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에서 침 뱉고 기사에 주먹질까지···'민폐' 60대의 최후

이종호 기자 2023. 9.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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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침을 뱉는 등 추태를 부린 것도 모자라 이를 말리는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A씨는 춘천에서 택시를 몰던 B(44)씨가 "안에서 침을 뱉지 말라"고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씨를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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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택시 안에서 침을 뱉는 등 추태를 부린 것도 모자라 이를 말리는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A씨는 춘천에서 택시를 몰던 B(44)씨가 "안에서 침을 뱉지 말라"고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씨를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A씨의 폭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택시에서 내리려는 B씨의 상의를 잡아당겨 찢어버리고 쓰고 있던 안경까지 망가뜨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운행 중인 차량 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 등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동종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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