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런던 협약국’ 친서 발송에…與 “제1야당 대표가 외교자해”
李 ‘日오염수 방류 중단’ 친서
런던협약 88개국에 발송 계획
與 “과학적 근거없어 외교망신”
野, 주말 장외집회서 정부규탄
3일 오후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11개국 전문가들이 (안전성과 관련해 과학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 보고서를 민주당은 가짜 보고서라고 규정했다”며 “민주당이 가짜보고서라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괴담·선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하물며 제1야당의 대표가 런던협약 당사국들에 서한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외교적 망신이고 외교적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권위있는 기구의 과학적 데이터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국내 정치와 괴담 확산을 위해 외교적 망신을 자처하고 있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를 멈추고 해양 안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친서를 런던협약 87개 당사국에 발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친서는 런던의정서에만 가입한 앙골라를 포함한 88개국에 발송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가 집회에 참석해 “역사적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땡깡이나 협박을 위한 방탄단식으로 역사를 퇴행시키고, 가짜뉴스 선동집회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잘 알 것”이라며 “정부규탄 집회 참석에 이어 외교친서 작성, 격려방문 응대 등 눈코 뜰 새 없는 이 대표를 보니 역시 단식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산적한 민생 현안을 뒤로 한 채 민주당은 국회를 떠나 길거리로 나섰다”며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만 유발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괴담유포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채널 ‘모든동영상’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유튜브채널은 지난 2월 13일쯤 일본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해안 인근에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정어리떼 집단 폐사 사건의 동영상을, 마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어난 일인 것처럼 속여 괴담을 퍼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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