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 中언론 비판에 “도 넘는 참견 말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9. 3.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두고 중국 언론이 비난한 데 대해 "타국에 대한 도 넘는 참견, 외교 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에 유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중국 언론이 그토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홍범도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다. 독립지사에 대한 예우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차질 없이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정간섭 받을 이유 하나 없어…‘부용치훼’ 표현 돌려드린다”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두고 중국 언론이 비난한 데 대해 "타국에 대한 도 넘는 참견, 외교 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에 유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보훈업무에 대한 중국의 훈수를 사양하며, 부용치훼(不容置喙·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음)라는 표현을 돌려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부용치훼'는 중국 외교 당국이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지난 3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갈등에 대해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도 이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박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중국 언론이 그토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홍범도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다. 독립지사에 대한 예우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차질 없이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이 더 많은 국민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오게 되면 보훈부 장관인 제가 책임지고 그 격에 맞게 더 영예롭게 빛날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을 소개하며 "진정 항일독립투사를 홀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디냐. 한국은 육군사관학교 내 항일 장군 홍범도의 흉상은 이전하면서, 일본 제국주의 시기 만주군 출신 친일 백선엽 장군으로 대체한다"고 비난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국이 안중근 뤼순 감옥 기념관과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폐쇄했다는 소식이 보도됐을 때도 중국을 향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