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들 유튜버하겠다고”…상위 1%, 年 7억씩 벌었다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9.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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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한병도, 국세청 자료 분석
2021년 3만4219명 8589억원 신고
상위 1% 유튜버 수입, 전체 28% 차지
한병도 “유튜버 세금 탈루 막아야”
[사진 = 픽사베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의 상위 1%가 한 해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익의 3분의 1에 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3만4219명의 총 수입은 8588억9800만원이었다. 상위 1%의 수입금액은 2438억6500만원으로 전체의 28.4%가량을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수입은 7억1300만원이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 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국세청은 2019년 9월 종합소득세 납부 업종 코드로 ‘1인 미디어 창작자’를 처음 개설했다.

이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수입 금액도 매년 증가해 2019년 875억 1100만원에서 2020년 4520억 8100만원, 2021년에는 8588억 9800만원으로 2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 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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