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삭감 여파… 젊은 과학자 지원 늘리기로

이준기 2023. 9.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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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가 R&D 예산 삭감으로 대학, 출연연 등 연구현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젊고 유능한 연구자를 위한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연구현장과 접점을 강화키로 했다.

젊은 과학자의 R&D 지원 예산을 늘리고, 학생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더욱이 국가 R&D 예산 삭감으로 인건비 확보 우려가 컸던 대학, 출연연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연구원의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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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연구과제 올해보다 대폭 증액
학생연구원, 안정적 학업과 연구 지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 국가 R&D 감액과 관련 대학, 출연연 등 연구현장을 직접 찾아 젊은 과학자들과 소통키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내년도 국가 R&D 예산 삭감으로 대학, 출연연 등 연구현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젊고 유능한 연구자를 위한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연구현장과 접점을 강화키로 했다. 젊은 과학자의 R&D 지원 예산을 늘리고, 학생연구원의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연구현장의 젊은 과학자를 직접 찾아가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30일 내년 전체 R&D 예산을 올해(31조1000억원)보다 5조 2000억원 감소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국가 R&D 예산 감액으로 최근 대학, 출연연 등에서 연구활동 위축과 과학기술인 사기 저하 등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전체 R&D 예산은 실질적으로 올해보다 10.9% 감소했지만, 젊은 과학자 예산은 올해 5348억원에서 내년 7581억원으로 41.8% 대폭 증액했다. 특히 박사학위 취득 이후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 연수를 위한 지원을 올해 600개에서 내년 110개 과제 규모로 확대했다. 대학이나 출연연에 새롭게 정규직으로 임용된 경우 연구실 구축을 위한 예산을 600억원 가량 반영해 기존 최대 1억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겠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 450개 연구과제 규모를 800개로 늘리고, 과제당 연구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배 이상 확대했다.

더욱이 국가 R&D 예산 삭감으로 인건비 확보 우려가 컸던 대학, 출연연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연구원의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고급 인력양성사업도 올해 1693억원에서 내년 2559억원으로 51%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후배 과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아세안 인공지능 청년 페스타'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다녀 온 후 연구현장을 찾아 젊은 과학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는 7일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우수 신진 연구자 정착 지원과 젊은 과학자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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