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정청래 단식에 "단식도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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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단식도 내로남불", "방탄 단식", "출퇴근 단식"이라고 맹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동조한답시고 하루씩 릴레이 단식도 시작했다"면서 "'간헐적 웰빙단식, 출퇴근 단식'이라며 비난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새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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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단식도 내로남불", "방탄 단식", "출퇴근 단식"이라고 맹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동조한답시고 하루씩 릴레이 단식도 시작했다"면서 "'간헐적 웰빙단식, 출퇴근 단식'이라며 비난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새까맣게 잊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 단식 나흘째인 지난 2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일일 동조 단식을 선언하자, 그가 과거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 처음 봤다"고 했던 발언을 재조명한 것이다.
이 대표는 주간에는 국회 본청 앞에 차려진 단식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가 야간에는 경호 문제를 이유로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하고 있다. 황 전 대표와 유사한 방식의 단식임에도 정 최고위원이 이를 비판하기는커녕 동조 단식에 나서자 이를 비판한 것.
장 원내대변인은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토록 조롱하던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면서 "이미 목표로 했던 '동정론과 체포동의안 부결론'도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고 하니 이쯤에서 출퇴근·웰빙 단식은 그만두기 바란다"고 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경호상의 핑계로 출퇴근 단식을 한다니,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며 "매서운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도 아니고 이제 무더위 물러가고 선선하게 바람 불어와 단식장 취침이 그 어느 때 보다 적당한 타이밍이거늘 굳이 출퇴근 단식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막아낼 최후의 수단 운운하며 결기를 넘어 살기 가득했던 이 대표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면서 "당장 이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를 담당하는 재판부도 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고려해 재판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니, 이 대표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고 했다.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강자의 단식은 억지이자 땡깡이라 비판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거대 야당의 대표가 되어 보란 듯이 땡깡 단식에 들어갔고, 4년 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당시, 출퇴근 단식은 처음 본다며 조롱했던 정청래 의원은, 이번에는 본인이 먼저 하겠다며 동조단식 1호로 동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단식도 내로남불인가"라며 "과거에 자신이 비난한 행동을 자신이 하면서도 얼굴색 하나 안 변하는 뻔뻔함은 민주당의 유구한 전통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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