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갤러리, 타이완 작가 창야혼 개인전…"키아프에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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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하문로 웅갤러리는 타이완 작가 창야혼(75)의 개인전 '광청 Mad Blue'전을 2일 개막했다.
작가의 독창적인 추상 수묵화 세계의 연장으로 도자 표면 위의 그림이라는 매체 실험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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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자하문로 웅갤러리는 타이완 작가 창야혼(75)의 개인전 '광청 Mad Blue'전을 2일 개막했다.
작가의 독창적인 추상 수묵화 세계의 연장으로 도자 표면 위의 그림이라는 매체 실험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신작 도자 회화 '즉흥 형태' 시리즈 10점과 '동물' 시리즈 7점, 아크릴 회화 '필멸 세계' 시리즈 8점 등 총 70여을 선보인다. 웅갤러리가 참여하는 2023 KIAF 전시 부스에서도 창야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창야혼은 중국 문인화 가운데 도교의 영향 아래 파격적인 회화 정신을 추구하는 선종화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자오우키(Zao Wouki)나 류궈쑹(Liu Kuosung) 등의 화가가 전통 중국 수묵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당대의 서구 추상회화 양식을 수용한 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회화 전략이다.
창야혼은 수묵화 전통에 내재한 추상의 본질을 찾아내 이를 더욱 급진적으로 발전시킨다. 그의 회화는 서예와 그림의 근원이 같다는 ‘서화동원’의 문인화 정신에 충실하다. 작가는 수묵화, 유화, 아크릴 페인팅, 조각 및 페인팅 퍼포먼스의 연장 선상에서 작가는 도자기 표면 위의 그림 그리기를 수년간 실험해 오고 있다.
웅갤러리는 "창야혼의 개인전 '광청'은 작가의 다양한 매체 실험 가운데 도자를 통한 회화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도자 회화 작업은 도예가와 화가 사이의 단순 협업 차원을 넘어 캔버스 혹은 종이와는 상이한 도자라는 특수한 조건의 회화 토대 및 표면을 통한 일종의 조형적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가 특별히 고안한 지름 73cm, 중심 높이 7cm, 테두리 높이 2.5cm의 제원을 갖는 유기적 곡면의 원형 도자 형태의 표면은 사각형 프레임의 회화적 공간이라는 구속을 벗어나 우주로의 확장을 지향한다. 볼록한 원형 형태와 조응하여 작가가 사용하는 청색 안료는 작가가 구축하고 있는 독창적인 회화 세계의 핵심적 성격을 엿보게 한다.
작가는 2010년 서울 갤러리 고도에서 서용선 작가와의 2인전에 참여했고 2011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2018년 ‘흐름의 시(Poetry of Flow)’, 마니페스타 12, 팔레르모 시칠리아, 이탈리아, 2016년 ‘존재의 질문(The Questions of Beings)’, MACRO, 로마, 이탈리아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등에 참여했다. 중국 상하이미술관,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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