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동청 찾는 김기현…이재명 단식에 '민생행보'로 맞선다

박상곤 기자 2023. 9. 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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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하면서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장외투쟁에 맞서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고용노동청 방문을 시작으로 당분간 국민의힘은 이 대표 단식에 맞서 경제·산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민생행보에 나서면서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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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01.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하면서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장외투쟁에 맞서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오는 4일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체불 임금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석이 다가옴으로써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체불임금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김기현 대표의 의지"라며 "(앞으로도) 민생투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고용노동청 방문을 시작으로 당분간 국민의힘은 이 대표 단식에 맞서 경제·산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민생행보에 나서면서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정기국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생을 기조로 윤석열 정부의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과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 회복을 위한 7가지 중점 운영방안과 중점 추진법안들을 발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7대 중점 운영방안으로 △정책 지향·민생 우선의 생산적 입법 활동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포퓰리즘 배격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극단적 갈등·대립 정치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무동기 범죄·자살·마약 등 사회병리적 현상 대응책 강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격 재고와 부산 엑스포 유치 적극 뒷받침 등을 언급했다.

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건축법 △우주항공청 설치법 △노동조합법 △채용 절차 공정화법 △재정 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보호 출산 특별법 등을 중점 추진법안으로 제시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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