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효준, 10언더파 맹타로 LPGA 첫 승 기회..1타 차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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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장효준(20)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장효준은 9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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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장효준(20)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장효준은 9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7위에 머물렀던 장효준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 메간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LPGA 첫 승 기회를 맞았다.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격인 엡손투어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허리 부상 탓으로 LPGA투어 6개 대회 출전에 단 두 차례 컷통과에 그쳤지만 이날 개인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0년 김미현을 시작으로 한희원(2004년), 강수연(2005년), 허미정(2009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21년 고진영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코스레코드에는 1타가 모자랐다. 이 대회 18홀 코스레코드는 지난 2019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김세영(30)이다.
이날 4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장효준은 이후 2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소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날 장효준은 페어웨이를 단 4차례만 놓치며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 장효준은 그린 위에서 퍼트 수를 단 22개로 끊는 시원한 마무리 능력으로 이날 10타를 줄였다.
특히 이날 장효준은 자신이 존경하는 김효주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장효준은 김효주를 두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잘 친 선수였고 내가 많이 존경해서 사실 같이 친 것 자체가 떨렸다. 너무 좋았고 즐거웠다"고 웃어보이며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까지 모든 게 다 원활하게 잘 됐던 하루였다.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흐름에 맞춰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만약 장효준이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올 시즌 고진영에 이어 2번째이제 역대 LPGA투어 통산 49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난주 CPKC위민스 오픈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거둔 메간 캉이 1타차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 뒤로 장효주와 함께 월요 예선을 뚫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샤넷 와나샌(태국)이 메간 캉에 1타 뒤진 공동 2위고 선두에 3타 뒤진 4위에 오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비롯해 선두에 4타 뒤진 린 시위, 인 뤄닝(이상 중국), 아타야 티티꾼(태국), 지나 킴(미국) 등 공동 5위 그룹, 대니얼 강(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모리야 쭈따누깐(태국) 등 공동 9위 그룹도 선두와 불과 5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장효준)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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