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체육회 갈등 격화, 각종 체육대회 불참 결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통영시가 시체육회 예산을 정상 지원하지 않으면서 불거진 갈등(국제신문 8월 28일 자 11면 보도)이 격화되고 있다.
참다 못한 시체육회가 예산 미교부시 각종 체육대회 불참을 결의하면서 통영시의 체육 행정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통영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개최해 통영시가 체육행사 보조금을 시체육회에 직접 교부하지 않으면 각종 체육대회에 불참하는 보이콧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체육회 패싱 반발, 예산 정상집행 촉구
경남 통영시가 시체육회 예산을 정상 지원하지 않으면서 불거진 갈등(국제신문 8월 28일 자 11면 보도)이 격화되고 있다. 참다 못한 시체육회가 예산 미교부시 각종 체육대회 불참을 결의하면서 통영시의 체육 행정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통영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개최해 통영시가 체육행사 보조금을 시체육회에 직접 교부하지 않으면 각종 체육대회에 불참하는 보이콧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6일 열리는 ‘2023 통영시민체육대회’와 27일부터 29일까지 양산시에서 열리는 ‘제34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시체육회는 통영시민체육대회 보조금 1억 5000만 원과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참가 보조금 9500만 원을 경기종목 단체가 아닌 체육회로 교부해 달라고 시에 요청한 상태다.
오는 5일까지 보조금 요청에 대한 회신이 없다면 시체육회 산하 29개 종목 단체는 시체육회 결정에 따르기로 전원 의견을 모았다.
갈등의 전초전이 된 ‘제26회 영호남 생활체육대회’와 관련해서는 시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20년 이상 쌓아 온 자매도시(전남 여수시) 우정을 위해 자부담으로 참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체육회는 문제의 본질이 행정 갑질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민선8기 천영기 시장 취임 후 시체육회 사무국장 선임 등으로 안휘준 시체육회장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통영시가 예산 갑질로 시체육회를 곤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반발했다. 천 시장 취임 이후 시체육회 감사 실시, 각종 대회시 시체육회를 배제하고 종목단체로 예산 직접 교부, 사무국 직원 수당 삭감 등이 이뤄졌다.
시체육회는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어느 지자체도 통영시처럼 시체육회를 패싱하고 예산을 종목단체에 직접 집행하는 곳은 없다. 예산 갑질을 멈춰라”고 분개했다.
시체육회는 통영시의회 심사를 거쳐 편성된 예산인 만큼 체육회 예산을 정상 집행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체육진흥법에는 지자체가 종목단체에 교부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