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에도…美 공화당 59%가 트럼프 지지

조 바이든 대통령, 제3당 후보 가상대결서도 근소한 우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첫 '머그샷'을 남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월 대비 11%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처음 찍은 머그샷 사진. [사진=풀턴카운티 보안관사무소]

공화당 2위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지율이 13%로 떨어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46%p 뒤쳐졌다. 그 외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WSJ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 중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있고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제3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바이든 대통령은 39%, 부동표는 17%로 집계됐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