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농에 스마트밴드…폭염 쓰러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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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여름엔 손목 등에 스마트밴드 등을 착용한 고령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기기는 폭염이 닥치면 피부온도와 심박수 변동 등 이상신호를 감지해 착용자에게 곧바로 경고를 보내는 장치다.
폭염으로 인한 쓰러짐과 급격한 심박수 변화 등으로 긴급 상황이 감지되면 미리 연결된 보호자에게 해당 스마트기기 착용자의 위치를 즉시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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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 등 폭염 3대 취약계층에
스마트기기 활용한 건광관리 기술 본격 도입
올 9~10월 지자체 대상 기기 활용 지침 배포·사업설명회 개최
이르면 내년 여름엔 손목 등에 스마트밴드 등을 착용한 고령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기기는 폭염이 닥치면 피부온도와 심박수 변동 등 이상신호를 감지해 착용자에게 곧바로 경고를 보내는 장치다.
행정안전부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상황 모니터링과 실시간 응급상황 대처 기술을 폭염 취약계층에 내년 폭염 대책기간 중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층청·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꼽은 폭염 3대 취약계층은 고령층 농업종사자, 현장 근로자, 재해취약계층 등이다. 실제로 올 여름 폭염 기간에 밭일 등 야외 농작업을 하다 건강을 해치거나 목숨을 잃은 농민이 속출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손목닥터 9988’ 사업을 2021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강원 영월 상동광산에선 작업자 안전을 스마트밴드와 스마트 안전모를 통해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이같은 유형을 농업 등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업종에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올 9월 전국 지자체에 스마트기기 활용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한다. 또한 10월 중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지자체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에 나선 데는 기후변화가 자리한다. 올 여름 대기와 해수면 온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에 달하는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졌다. 또한 내년 여름에도 지구 온도 상승에다 엘니뇨 현상 겹치면서 극심한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폭염 때 지자체 공무원과 생활지도사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찰·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밴드’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조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기기는 실시간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피부온도가 올라가거나 심박수가 달라지는 등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착용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쓰러짐과 급격한 심박수 변화 등으로 긴급 상황이 감지되면 미리 연결된 보호자에게 해당 스마트기기 착용자의 위치를 즉시 전송한다.
마을 이·통장, 생활지도사, 지역자율방재단에도 상황이 곧바로 전달되도록 해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폭염재난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인명피해를 막는 과학적인 예방대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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