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볼에서 152km 받아쳐 195km 홈런! 아쿠냐 주니어 '괴력 폭발'
올 시즌 최고 속도 홈런, 시즌 32호 아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리드오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가 괴력을 폭발했다. 올 시즌 최고 속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3 MLB 정규 시즌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3회초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애밋 시핸과 상대해 홈런을 뽑아냈다. 초구 시속 79.1마일(약 127.3km) 스위퍼를 볼로 흘려보낸 뒤 시속 94.9마일(약 152.7km) 포심패스트볼 두 개를 연속해서 볼로 골로냈다. 볼 카운트 3-0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4.5마일(약 152.1km) 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속 121.2마일(약 194.9km)의 타구 속도를 찍었다. 올 시즌 최고 속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스탯캐스트 통계 활용 이후 세 번째로 빠른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38m로 기록됐다. 이날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타율 0.337을 기록했다. 32홈런 85타점 63도루 OPS 1.001을 마크했다. 40홈런-100타점-60도루-OPS 1 이상을 향해 계속 전진했다.
경기에서는 애틀랜타가 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3회말 아쿠냐 주니어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3회말 1점을 내줘 동점을 이뤘다. 이후 투수전으로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10회초 3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수비에서 다저스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과 함께 시즌 90승(45패) 고지를 점령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키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0.667)을 유지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3연패 하면서 83승 52패를 기록했다.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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