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스마트밴드로 폭염 취약계층 관리
이번 여름 대기온도(17.1℃)와 해수면온도(20.96℃)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여름에도 극한(極限)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폭염 취약계층 관리 방안을 3일 발표했다.
폭염 취약계층은 고령층 농업종사자,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보호가 필요한 독거 노인, 어린이, 장애인, 저소득 가구 등이다. 이번 여름에도 70대 이상 노인들이 폭염 속에서 농사일을 하다 사망한 사례가 속출한 바 있다.
행안부는 손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심박수와 피부온도 등 신체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밴드는 심박수 변동과 피부온도 등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착용자에게 경고를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린다.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해 쓰러지거나, 급격한 심박수 변동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위치를 전송하는 기능도 탑재되어있다.
이를 위해 9월부터 각 지자체에 스마트밴드 활용방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10월에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올해 안에 폭염 속 스마트밴드 활용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폭염 기간에 해당 기술을 본격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스마트밴드 활용 뿐 아니라, 극한 폭염 속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공무원, 생활지도사의 집중적인 예찰·보호활동을 펼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폭염재난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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