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병, 극도로 불안”…AI가 디지털 병영일지 읽고 위험 경고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9.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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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이어진 지난달 31일 전남 장성군 일대에서 공중강습작전이 펼쳐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장병들이 휴대전화나 모바일 기기로 일기를 쓰거나 상담·검사를 받으며 마음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4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국군장병 대상 디지털 마음 건강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한양대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군 장병에 맞춰 재구성해 고도화한 것이다.

콘텐츠에는 일기와 활동, 상담, 검사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 서비스에 접속하면 하루 한 번 ‘병영일기’를 작성할 수 있으며, 서비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공감하며, 자살 자해 위험을 탐지한다.

일기를 작성한 후에는 ‘웰마인드지피티(WellmindGPT)’를 통해 AI 챗봇과 대화 종류, 주제, 방향 등을 선택해 상담할 수 있다.

우울함이나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다. 각 검사지는 CESD-10-D(우울), GAD-7(불안), ISI-K(수면장애) 등 검사척도를 디지털화해 제공한다.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팝업을 통해 국방 헬프콜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서비스는 내년 12월까지 나라사랑포털과 국방복지포털 맞춤형복지서비스를 통해 군 장병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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