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18년 "상장폐지" 트윗으로 약 550억원 물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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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자신의 테슬라 '상장 폐지' 발언으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 3350명에게 최종적으로 약 55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3일 법원에 제출한 관련 서류에서 2018년 머스크의 발언으로 피해를 입은 3350명의 투자자가 확인되었으며, 머스크와 테슬라 함께 4153만달러를 지급해 이들의 손해 가운데 51.7%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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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발언으로 3350명 투자자들에게 평균 1만2400달러 지급해야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자신의 테슬라 ‘상장 폐지’ 발언으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 3350명에게 최종적으로 약 55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미 뉴욕 연방법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테슬라 투자자에 대한 4153만달러(약 548억8189만원)의 합의금 지급을 승인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23일 법원에 제출한 관련 서류에서 2018년 머스크의 발언으로 피해를 입은 3350명의 투자자가 확인되었으며, 머스크와 테슬라 함께 4153만달러를 지급해 이들의 손해 가운데 51.7%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3350명은 미 법원이 이번에 합의금 지급을 승인함에 따라 1인당 평균 1만2400달러(약 1638만원)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와 테슬라는 SEC와 합의를 통해 각각 2000만달러(약 264억3000만원)씩 내놓으면서 총 4000만달러의 보상용 기금을 만들었다. 해당 기금은 현재 이자가 붙어 423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약 77만3000달러는 세금 및 부대비용을 위해 남겨둘 계획이다.
머스크는 2018년 8월에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해당 발언 직후 11% 올랐다가 급락했으며 비상장 전환 주장은 결국 철회됐다.
SEC는 머스크를 주가 조작 및 사기로 고소했고 머스크는 이후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막대한 벌금을 내며 SEC와 합의했다. 테슬라 주주들 손해를 봤다며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SEC가 확인한 추정 피해액은 약 8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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