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군산 땅 3만평 내 땅..절대 농지라 안 팔려” 씁쓸 (같이삽시다) [종합]

박아람 2023. 9. 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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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환이 전성기 시절 인기를 회상했다.

김성환은 "1년 후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 500만원에 은행에 저당이 잡혀 날아갈 위기였다. 그래서 제 발로 업소에 찾아갔다. 하지만 밤무대 사장이 거절하더라. 일주일 무료 공연도 제안했지만 그것도 안 된다더라"라고 절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뒤이어 당시 군산에 무려 3만 평의 땅을 샀다고 밝힌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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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성환이 전성기 시절 인기를 회상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금남의 구역 서천집을 찾은 김성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매들은 개인기면 개인기, 노래면 노래, 토크면 토크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김성환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다양한 연기로 최다 출연상을 받기도 했던 김성환. "내가 없으면 촬영을 못할 정도였다"라고 조심스레 밝힌 김성환은 "강부자 선배님이 특별히 저를 예뻐해 주셨다. 군대 갈 때 4천원을 주셨다. 1972년 당시 4천원은 굉장히 큰돈이었다"라고 강부자의 미담을 공개했다. 박원숙이 "4천원은 너무 적다"라고 하지 혜은이는 "당시 제가 야간 업소에서 한 달 내내 일하고 6만 원을 벌었다"라고 밝히며 4천 원은 상당히 큰돈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은 영등포의 밤을 휩쓴 80년대 밤무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하룻저녁에 업소를 16군데를 돌아다녔다. 영등포에서만 7곳을 갔고 시내로 들어가서 8~9곳을 했다. 1982년도에는 밤무대가 활성화돼 있었다. 한창 드라마 촬영을 하며 인기를 얻었을 때인데 밤무대를 어떻게 나가냐. 근데 출연 제의를 받았다. 신문지에다가 출연료 200만 원을 싸줬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선배들도 4~50만 원 받았을 때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00만 원 주면 가겠다고 했더니 밤무대 사장님이 화를 내고 가버렸다"라고 말했다.

김성환은 "1년 후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 500만원에 은행에 저당이 잡혀 날아갈 위기였다. 그래서 제 발로 업소에 찾아갔다. 하지만 밤무대 사장이 거절하더라. 일주일 무료 공연도 제안했지만 그것도 안 된다더라"라고 절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는 차별화를 위해 무대 소품까지 고안했고 전라도 사투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를 본 밤무대 사장은 "80만원을 주겠다"라며 출연을 승낙했다. 이후 순식간에 타 업소 열군데서 일자리 제안이 들어왔고 출연료도 어마어마하게 올랐다고. 그는 "돈 세다가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 셀 수 없을 정도로 큰돈을 벌었다고 했다.

뒤이어 당시 군산에 무려 3만 평의 땅을 샀다고 밝힌 김성환. 그는 "그때 서울 근교에 땅을 샀으면 지금 나를 못 봤을 거다. 그거를 군산에 논을 샀다. 당시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최고 부자였다. 그 논은 지금 절대농지라고 해서 개발은커녕 땅값도 요지부동이다. 아버지가 골라주신 농사짓기 좋은 땅 3만 평을 어마어마하게 사버렸다. 지금도 그 땅을 가지고 있다. 안 팔린다. 사갈 사람도 없고 팔 사람도 없는 농지다"라고 3만 평 논의 정체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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