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12일 만에 부상 털고 등판하는 이의리 향한 사령탑 바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2-4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하며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3실점(3자책)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하며 8승(5패)을 챙겼다. 윤영철은 이전 3경기 연속 4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월 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⅔이닝을 책임졌고 18일 대구 삼겅 라이온즈전과 2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이닝을 던졌다.
윤영철은 오랜만에 5이닝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8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김종국 KIA 감독은 3일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들이 긴 이닝은 아니지만 5회까지는 잘 던져주고 있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니 투수들도 좀 더 힘을 내는 것 같다"며 "(윤)영철이가 최근 페이스가 안 좋아서 나은 상황에 바꿔줬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를 콜업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어깨 불편함을 느꼈고 검사 결과 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았다. 2주 가까이 휴식한 뒤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일에는 20구 불펜 투구를 큰 이상 없이 마쳤다.
김종국 감독은 "불펜 피칭도 통증 없이 잘했다. 검사도 다 마쳤다. 본인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불안감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황은 지켜보겠다. 본인이 느낌이 이상하다거나 구위, 제구를 보며 교체 타이밍을 잡겠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